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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

코로나 중증환자 ‘혈장치료’ 성과(혈장치료방법/기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증으로 악화된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 처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치료약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이 증폭되고 있는 현재 혈장 치료로 회복 중 이라는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혈장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으나 알부민,글로블린 같은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고 삼투압과 체온을 유지하게 끔 하고 영양소·호르몬·항체·노폐물운반 등의 기능을 합니다. 혈장치료 감염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혈액 속에는 면역항테가 생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회복중인 환자의 혈장→ 다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도 시행하여 일부 효과가 있었습니다.

중증 폐렴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과 과도한 염증 이 두가지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지금 까지 국내 의료진들은 말라리아 치료제+에이즈 치료제+스테로이드 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심각한 호흡곤란과 면엽결핍·염증수치 상승 등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던 2명의 환자가 혈장치료+스테로이드로 완치되었습니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항체가 들어있는 혈장을 치료 받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중증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 논문은 이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되었고 2명의 환자의 치료 기록입니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71세 남성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상 성인이라면 분당 20회 이하의 호흡속도를 보이지만 환자의 속도는 분당 30회 이상으로 흉부 X-선 검사에서도 양쪽 폐 모두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혈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20대 남성에게서 채취하였으며 해당 완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열과, 기침, 폐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혈장 채취 당시에는 완치 판정을 받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은 완치자의 혈장 500㎖를 2회 용량으로 나눠 12시간 간격으로 환자에게 투여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환자는 혈장치료 이틀 후부터 산소 요구량과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감소되었고 이후 환자는 기계호흡을 끊고 자발적인 호흡을 가능해져 코로나19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특별한 부작용 역시 발생핮 ㅣ않았습니다. 

② 고혈압 병력이 있는 67세 여성

이 고열과 근육통으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후 3일째부터 호흡 곤란으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서 왼쪽 폐 상태가 나빠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24회, 산소포화도는 산소 투여에도 93%(일반 평균 95% 이상)로 호흡곤란 증세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로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고, 산소 수치를 높이기 위해 몸을 뒤집는 치료를 시도하였지만 림프구감소증과 고열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에게도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하였고 림프구수가 회복되고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여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의 침윤이 몰라보게 좋아져 CRP 역시 정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3월 말 퇴원하였습니다. 




최준용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 중증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증식과 과도한 염증 반응을 모두 잡아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치료는 염증 반응을 호전시키지만, 바이러스 증식에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혈장치료의 부작용 가능성과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기 때문에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최 교수는 이어 혈장치료를 위해서는 완치자들의 혈장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데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