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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

강남 최대 유흥업소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

 

코로나 확진 현황에서 불안감을 제일 가중시키는 상황인 '집단감염' 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강남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역삼의 한 유흥업소에서 강남구 44번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7일 확인되었는데, 특히나 확진자 여성이 9시간동안 일한 당일 손님과 직원 포함 500여명이 해당업소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추가적인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아진 상태입니다.

확진자 A씨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는 400평이 넘는 대규모로 여종업원만 100여명 근무하고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대형 유흥업소입니다. 해당 업소측은 A씨의 확진을 인지한 시점은 4일이지만,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임시휴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동안 근무하였고 당일에도 어김없이 성업중이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인 26일 A씨는 일본에 다녀온 B씨와 접촉하였는데 B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와 27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발생하여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근무 다음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방역당국에 진술하였고 이날부터 스스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달 1일 오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고 2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업소는 '거리두기 캠페인'과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2~3일 이틀 간 임시 휴업을 했으며, 다른 임직원들을 통해 A씨의 확진 소식을 듣고 12일까지로 휴업을 연장한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업소 측에 따르면 A씨는 확진판정을 받고 자신과 접촉한 미용실 직원에게 이를 알렸는데 이후 강남 일대에 소문이 퍼졌고 업소 측이 A씨와 직접 통화해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합니다. 확진사실을 4일에 알게 되었지만 그 전부터 휴업 중이었으며 A씨와 같은 시간에 근무한 전 직원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실을 통보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이어 A씨가 확진 사실이나 증상을 미리 알려줬다면 더 빠른 대응을 했을 것 이라 덧붙였습니다.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A씨 동선에는 해당 업소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의문을 받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3일부터 증상 발현 이틀 전으로 지침이 수정됐지만 A씨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전 지침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 유흥업소 뿐 만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 지난 4일 국민들이 일주일 전보다 52만명, 대구 신천지 발생 지구인 2월 말 보다 340만명 더 움직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제대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서울시의 그간 교회,동네헬스장,작은 학원까지 문닫게 하였으나 대형 유흥업소의 영업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업체는 업체가 휴업 중이라는 이유로 방역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 휴업 권고를 하여도 실제 업소들의 참여율이 낮고 확진자 발생 혹은 수칙위반 등의 이유가 없으면 휴업을 강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생계가 걸린 상황에서 장기간의 휴업이 불가피하고 업소들이 문을 열면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 점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