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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

이단상담사가 폭로한 신천지 포섭방법

 

▷ 77억의 사랑'에서 김강림이 신천지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이는 SNS상으로도 유명한 과거 신천지에 빠졌다가 탈출한 뒤 현재 이단 상담사로 활동 중인 인물입니다. 

김강림은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가 1984년에 창립한 신흥 종교다. 총 신도 수는 24만 명이다. 해외 신도는 3만 2,000명으로 일본, 미국, 중국, 콜롬비아 등 약 29개국에 퍼져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밝혀진대로 신천지의 예배 방식은 좌식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으며 좁은 공간에 다수가 밀착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감염병 전파가 더 쉬웠을 것 이라 합니다. 또한 신천지는 예배 중간에 '아멘'을 외치는 게 의무이고 경쟁하듯이 부추겨서 2시간여 예배가 끝나면 목이 쉴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상 비말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보입니다.

그가 신천지에 빠지게 된 이유는 군대를 제대하고 친한친구를 통해 신천지에 빠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제대한 뒤 포섭하기로 마음먹은 친구가 신천지 텔레마케팅 팀에 제 연락처를 넘겼고, 이후 잡지사라며 '평범한 청년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터뷰하고 싶다'라는 연락에 속아 처음에 그렇게 인터뷰에 응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소에 갔더니 세 명이 앉아 있었는데 이런 방식이 포섭의 기본 틀이며 이 세 사람은 치밀하게 역할극을 준비한 뒤 이 날 서로 처음 본 연기를 한 것 이었다고합니다.

함께 인터뷰를 했던 사람은 자신이 심리 치료를 준비 중이며 사람들에게 심리 테스트를 이용하여 접근했다고 합니다. 심리 테스트를 받고 이틀 뒤엔 대학교수가 전화를 해왔고 무료로 상담해 주겠다고 하였고 이 교수도 신천지인데 그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교수라는 사람과는 두세 번 만났는데 믿을만한 분이고 실력이 있다고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미 그들은 그의 정보를 수집히여 대본을 짠 다음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처음에 교수님을 따라 재밌게 성경을 배웠고 센터에 가니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즐겁게 지냈지만 이 절반이 연기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신천지 신도들이 다시 센터에 들어와서 처음 듣는 척 연기를 한 것이며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자기들이 신천지라고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온 좋은 사람인 줄 알았던 강사라는 사람도 신천지였음을 알고 이때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정상이었겠지만 막상 그 단계까지 오면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신천지를 탈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천지 탈퇴자가 그의 부모님께 알렸고 부모님이 저 몰래 3개월 동안 상담소에 다니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를 불러 신천지에 다닌다는 걸 알고 있다는 말씀을 듣자 그는 신천지에서 배운 대로 가출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미리 휴대전화를 없애서 신천지에 알리지는 못했고 문도 잠가버려서 2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리려 했는데 쇠창살로 용접을 해놨다고 합니다. 그 뒤 부모님이 한 일주일을 내내 우셨고 부모님은 직장도 그만두고, 동생은 대학 시험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는 아들로서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원래 가족과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부모님의 눈물을 견딜 수가 없어 탈출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를 배운 시간은 9개월인데 상담한 2박 3일동안 신천지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였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신천지의 주 타깃은 사람 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이를 좋아하는데 예를 들어 교사, 상담사, 보험사 등 입니다.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압도적이며 또 하루 3시간씩 많은 양의 성경 공부를 해야함으로 20대 여성과 주부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신천지는 서술형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야 입교가 가능하다고 합닌다.

신천지의 특징 두 번째는 '맞춤형 포섭'으로 바로 접근하지 않고 우선 타켓의 정보를 모으고 팀을 이뤄서 접근합니다. 그 사람이 흥미를 가질 법한 모임으로 다가와 이런 전략을 쓰는 게 신천지가 처음인데 대박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포섭 사용 아이템만 수백 개로 네일아트, 마술, 영어, 마사지 등 다양하며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포섭 교관들이 짝지어서 멘트가 술술 나올 때까지 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성행위 포섭'도 실제 있었다고 합니다. 신천지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포섭 압박이 심하다 보니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쓰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신천지의 자산규모는 부동산까지 합치면 5,5000억 정도라 합니다. 돈을 벌어들이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느데 '내 자리 마련 헌금'이 1인당 300만 원이고, 이만희 굿즈도 판다고 합니다. 굳이 CD로 제작해 2-3만원에 팔며 신천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리가 '14만 4,000'인데 그 숫자에 들어야 힘과 영생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들기 위해 포섭하는 숫자와 봉사와 순종, 헌금의 양을 총체적으로 종합해 순위를 매겨 경쟁을 부추기는 문화입니다. 2019년엔 전도를 한 명도 못한 신도에게 110만 원의 벌금을 걷었으며 모은 벌금을 전도를 가장 많인 한 사람에게 상금으로 줬는데 1등이 이만희가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김강림은 신천지 탈출과 폭로 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상담소 소장님은 상담 요청이 있어서 갔더니 신천지 신도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방송 노출을 우려하는 질문에 오히려 공적으로 드러내는 게 안전할 것이라 합니다.

끝으로 김강림은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족이 신천지임을 알게 되는 일이 많았다. 이럴 때 보편적인 반응은 가족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해를 못 한다는 거다. '교주 할아버지가 믿어지니' '그럴 거면 나가라' 등 험하게 다그치는데 그럴수록 신천지 신도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끼기에 정말 부드럽게 대해줘야 하는 시기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천지에 현혹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술로 비유하자면 만취 상태다. 우리가 만취한 사람을 볼 때 '제정신인가?'라는 생각보다 '저 사람 취했구나' 생각하지 않나. 신천지에 빠지게 될 때까지 극도의 중독된 상태인 걸 알아야 한다. 이미 신천지식 사고만 가능하기에 부드럽게 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진심으로 전했습니다. 

 


김강림 상담사에 대해서는 대구 신천지가 터진 뒤 공유되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을 포섭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포섭방법을 동원하고 꽤 많은 정성을 쏟는다는 내용은 예상은 했지만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특히나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도 "그때 그게... 신천지였더라"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단에 빠졌던 경험을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이 용기 있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신천지에서 감시는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드라마 '구해줘' 속의 이야기보다 실제가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입니다. 세뇌당하는지도 모른 채 빠져드는 것이 소름 끼치는 일이네요. 이번 기회로 이런 포섭 방식이나 이단에 대해 대중들도 알게 되어 조금은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