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사퇴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위암을 겪었던 오 시장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은 21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연가를 냈고, 선거 당일인 15일도 비공개 투표를 하며 이후에도 부산시청으로 출근은 했지만,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오 시장은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 오 시장 사퇴 사유를 두고 지역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미투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을 근거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오시장은 23일 11시 ‘긴급 기자회견’ 에서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며 머리 숙여 사죄를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강제추행’혐의 인정입니다.
오 시장이 밝힌 성추행 사건은 20여일 전 시장 집무실에서 있었던 것으로 상대는 20대 여직원으로 오 시장에게 시한을 정하고 사퇴를 요구하였습니다.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 한 사람에 대한 제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시간 동안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고 해서는 안 되는 강제추행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행동과 말로도 용서가 안 됩니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 죄송스럽다.이 길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오 시장은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하여 2000년 부산시 정무부시장, 2001년 행정부시장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는 시장 권한대행을 지냈습니다. 2005년부터 노무현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동명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던 오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돼 4년 임기 중 2년 여를 소화하고 있던 중 금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 시장은 부산시 최초 더불어민주당 시장으로 역사에 올랐지만, 2년이라는 가장 짧은 임기를 수행하고 스스로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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