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피다 : D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새로운 원동력을 주는 ‘희망리어카’

나계절 2020. 4. 9. 18:17

 

전국의 폐지 수거 어르신들은 약 1,700,000명으로 하루종일 무거운 리어카를 옮기며 폐지를 줍고 손에 들어오는 돈은 하루 4천원이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영전략 실행학회 '인액터스' 학생들은 폐지수거 빈곤 어르신들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우리 삶 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들이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 불쌍하다. 더럽다"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면하였지만, 이 학생들은 고민 끝에 수거 리어카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사업을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무거운 리어카와 비교해 20∼30㎏ 가볍게 제작해 어르신들의 노동의 무게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하였습니다.

사회적 기업 '끌림'은 지난 2016에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월10만원의 광고비는 어르신들께 7만원, 리어카 수리를 담당하는 고물상에 1만원, 사업유지를 위해 끌림이 2만원을 갖는 수익구조로 이와 함께 한 어르신들은 고정적 수입 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노동의 의미'를 찾으셨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그저 '짐만 싣는 느낌' 이었다면 현재는 세상에서 내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또한 끌림의 학생들이 상냥하고 자주보니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끌림에 광고를 의뢰한 지역광고주들 역시 만족하였습니다. 1KM 내외를 천천히 움직이는 특성상 노출효과가 뛰어났고, 업체이미지도 긍정적을 바뀌어서 이전보다 10% ~ 15%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끌림'의 선한 영향력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꾸준히 퍼져나가고 있고, 서울지역 총 10개구와 부산지역 총 4개구에서 운영 중 입니다 .  

최초 서울 관악구 내 6개 리어카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까지 40여 그룹의 끌림파트너들과 함께 광고를 집행하였고, 약 170여 분의 폐지 수거 어르신들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끌림'은 미세먼지 마스크 마스크 ·방한용품  ·야간반사판광고지  ·응급처치 키트 제공  · 문화행사 개최 등으로 어르신들의 삶을 다방면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존재의 의미'를 북돋는 이런 움직임은 '희망의 리어카'와 함께 오늘도 힘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폐지를 모으는 노인분들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 입니다. 현재 아파트 들은 분리수거 전용 공간에서 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그 모습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분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한번쯤은 '같이 밀어드릴까?' 라며 생각에서만 그쳤던 과거가 부끄러워집니다. 학생들의 따뜻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노인분들이 웃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일입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분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서로가 함께 상생 할 수 있는 사회는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 됩니다. 그저 흘려버리고 스쳐지나가버리는 다수가 아닌 이들이 모여 '이거 정말 좋은 생각이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처럼 사회의 취약계층 분들을 위한 방안이 결코 일방적인 아니라 그분들도 다른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듯이 서로가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