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피다 : D

코로나 블루란? 극복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

나계절 2020. 3. 30. 11:35

 

 


▷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최근에는 코로나 19 + 우울감(BLUE) =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탄생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400번 젓는 '달고나 커피'와 '천 번 수플레' 등의 신규 레시피의 등장과 온라인으로 즐기는 '취미 클래스'의 수요가 늘어나며 DIY 제품 만들기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으로 독거어르신에게 드리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 도 있습니다. 이런 유쾌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이러한 집콕 생활을 이겨내려는 흐름도 있지만,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불안과 두려움 등의 정신적 충격과 맞물려 평범했던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①자신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②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③외부활동 자제로 실내에 머무르면서의 답답함④활동제약으로 느끼는 무기력증⑤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⑥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등등 의 심리적인 요인이 대표적이며

특히 장애인과 노인˙저임금 노동자와 같은 취약 계층에게 빨리 스며들고 더 치명적이라 합니다. 감염으로 인한 실직과 해고 위험이 높은 저임금 노동자들은 직장의 휴업상태로 일상으로도 돌아갈 수 없어 자신의 삶을 잃게 될까 하는 두려움은 점점 커져갑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로 인한 분노와 억울함을 심리상담자 10명 중에 3명이 호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 사업주들은 '코로나에 감염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라며 직원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불어 노인들은 질병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가족과 주변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중압감으로 두려움으로 수면장애와 건강 염려증이 유발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특정 계층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레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그리고 개인들이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일부 안일한 확진자들의 행동으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퍼져가는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움직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성남시 "응원의 책 추천해주세요"

성남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을 위한 ‘응원의 책’을 시민들에게 추천받습니다. 개인에게 위로, 격려, 소중함, 아름다움 등의 마음에 위안과 힘을 실어준 책들을 공유하여 심의를 거쳐 분야별 3권을 선정한 뒤 온라인 투표(4.24~5.4)를 통해 성인·청소년·아동 대표 도서를 각 1권씩 최종 선정합니다. 조건은 ①최근 2년 이내 출간한 국내 작가의 단행본②성인·청소년·아동 도서 3개 분야별 최대 5권으로 기한 내 성남시 도서관사업소 홈페이지(이용 안내→성남 한 책 읽기)를 접속해 추천 도서명, 저자, 출판사, 추천 이유 등을 적어 등록하면 됩니다. 

선정된 책은 오는 5월 8일 도서관 홈페이지에 ‘책 읽는 성남의 올해의 책’으로 발표해 독서 토론대회, 저자 강연회, 독서 릴레이, 감상글 공모 등으로 함께 책 읽기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성남시 도서관 지원과 관계자는 “응원의 책 추천과 온라인 투표, 읽기까지의 과정은 시민의 삶에 에너지와 유대감을 줘 코로나 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티브로드, 대구지역 시청자 위한 힐링방송 제작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43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 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로 힘든 대구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제작, 유튜브와 지역채널 1번을 통해 방송합니다. 대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모습들을 슬로우 콘텐츠 형식으로 마음 치료 영상을 고화질로 제작했습니다. 대구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직접 체험하는 토크 프로그램'대구를 말할 것 같으면'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힐링 치료를 주제로 제작되어 4월부터 방송될 예정입니다. 또한 티브로드는 대구 지역 외 서울 등 타 방송권역에서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제작 방송 중입니다. 보도제작국 송재혁 국장은 이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와 생활경제의 회복을 응원하고자 지역별 명소, 재래시장, 골목상권 등을 차례차례 조명 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인사 미술공간 온라인 콘텐츠 준비

인사 미술관은 현재 코로나 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입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온라인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첫 번째로 인미공에서 선보인 <막간극>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s://www.arko.or.kr/infra/pm1_01/m2_03/m3_01.do?

▷  랜선 콘서트 

 ˙골든 차일드는 지난 25일 울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트위터 라이브를 통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 'FUTURE AND PAST(퓨처 앤 패스트)'의 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했습니다. 데뷔 이후 3년 만에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공연과 배우에 대한 정보 검색은 물론 뮤지컬 연극의 캐스팅 및 티켓 오픈 소식, 공연 리뷰 등 공연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다루고 있는 공연 포털 플레이디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지컬 넘버 하이라이트 듣기 서비스 ‘방구석 관극’ 시리즈를 진행하여 ‘방구석 관극’은 공연 취소와 연기 등 공연장 가기가 어려운 관객들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dbinterpark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기획했던 공연 중 우수한 공연을 주 2회에 걸쳐 4주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 안의 극장'을 선보인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비롯하여 서울시 오페라단의 ‘돈 조반니’, 어린이 공연인 ‘모차르트와 모차렐라’, ‘베토벤의 비밀노트’등 총 8편을 오는 4월 5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3월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서울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오페라 톡톡 '로시니’와 서울시 무용단의 ‘놋’(No One There)을 오는 31일과 4월 18일 네이버 TV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선보입니다. https://tv.naver.com/theater

· 국립국악원도 온라인으로 관객과 젊은 국악인이 함께하는 생중계 콘서트 ‘사랑방 중계’를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매주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카메라 화면을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온라인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퀸’에 출연해 잘 알려진 국악인 조엘라와 이미리가 출연해 콘서트의 첫 막을 열었고, 이어 판소리와 레게가 만난 그룹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 김율희(4월 4일), 피리와 생황, 양금 연주자로 작곡과 프로듀싱 등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는 박지하(4월 11일), 음악극 ‘적로’의 여주인공 산월 역으로 유명한 정가 가객인 하윤주와 ‘아일랜드’, ‘궁’ 등의 드라마 OST로 잘 알려진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 달(4월 18일), 거문고 연주자 고보석, 이재하, 심은용 (4월 25일)이 출연
국립국악원 ‘사랑방중계’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N4xFSlmWw-_d2riM-ep0A


지난 주말 '놀면 뭐하니' 콘서트를 보며 지친 마음을 조금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집에서 잘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타의적으로 사회생활을 최소화하려고 하니 신체적으로는 두통이 자주 찾아오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요즘 대한민국에서 1)미스터트롯 2)동물의숲 3)달고나커피 4)감자티켓팅 중 아무것도 안 해본 사람?이라는 글을 보았는데 저 역시도 1번은 해보았습니다. 집콕 생활의 장점 중 하나는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인지 영어공부를 30일째(물론 하루 5분-10분 정도 어플로) 진행 중입니다. 사회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와 더불어 심리적으로도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의료진분들도 두 달째 이어진 극한의 상황 속에서 육체적·심리적 피로도가 높아져 과부하로 인한 번아웃 상태를 우려 중이라 하니 현장에서 불철주야 뛰고 계신 분들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매우 무겁급니다. 부디 모두가 몸과 마음을 돌보며 현 상황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